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 대장 (문단 편집) === 결론 === 개 대장이 철쇄아를 이누야샤에게 넘겨준 것은 이누야샤만 예뻐해서가 아니라 이누야샤의 몸에 흐르는 요괴의 피의 폭주를 억누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불가항력이었다. 또한 이누야샤는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된 요괴의 피조차 억누르지 못했고 여기저기 원한을 사 각종 살해 위협을 받는 등 조용히 살고 싶어도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단적으로 아버지 입장에서 불완전하고 언제 폭주하여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차남과, 완전하고 [[폭쇄아|나중에는 자신을 뛰어넘을]] 장남 중에서 누가 더 걱정될까?[* 사실 이누야샤의 경우도 철쇄아를 강화하는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그 전부가 개 대장의 배려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커녕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가장 영향이 컸던 것은 웃기게도 이누야샤의 숙적 나라쿠였다. 붉은 철쇄아를 얻은 것도 단순히 [[나라쿠]]의 결계를 깨기 위해서지 나라쿠나 해당 에피소드의 보스였던 [[다이고쿠마루]]나 개 대장과는 별 관계가 없다. 뿐만 아니라 초창기 철쇄아의 기술은 바람의 상처, 폭류파로 2개가 전부인데다 둘 다 이누야샤 스스로 깨달아야 했는데 이조차도 나라쿠의 분신인 [[칸나(이누야샤)|칸나]]에 의해 한번 죽기 직전까지 몰려서야 습득할 수 있었다. 즉 개 대장의 역할은 철쇄아를 넘겨준 것뿐이고 나머지는 이누야샤의 몫이었던 것.] 그리고 [[토토사이]]도 말했듯이, 원래 [[셋쇼마루]]는 육체적인 능력은 개 대장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했지만 그에 비해 정신적인 면이 아직 미숙했다.[* 주위에 레귤러 부하라고는 쟈켄 정도이고 그나마도 처음엔 아주 무신경하게 대했다.] 그런 상황에서 [[셋쇼마루]]에게 패도의 길을 열 수 있는 [[철쇄아]]나 그와 비슷한 유품을 물려줬다면 개 대장처럼 강하면서도 자애로운 마음을 지닌 대요괴로서 성숙한 면모를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오히려 평생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극단적으로는 토토사이 말대로 아예 완전히 폭주하여 세상을 멸망시킬 수도 있었다. 셋쇼마루가 폭쇄아를 얻었을 때도 토토사이가 "[[셋쇼마루|너]]는 이미 [[폭쇄아|아버지를 뛰어넘었다는 증거]]를 네 몸 안에 가지고 있었다." 며 완전한 대요괴로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개 대장의 유품인 철쇄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려야 가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셋쇼마루는 폭쇄아를 얻게 됨으로서 아버지를 능가하는 대요괴로 거듭나게 되는데 이는 개 대장에게 받은 [[천생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셋쇼마루]]가 [[폭쇄아]]를 얻게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만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죽은 [[링(이누야샤)|링]]을 되살려준 것이었으니 이는 단순히 사람을 살린 것이 아니라 [[셋쇼마루]]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천생아와는 관련이 없지만 철쇄아와 이누야샤의 관계[* 단순히 개 대장의 유품이 아니라 이누야샤의 몸에 내재되어있는 요괴의 피를 억제하기 위한 칼이다.]를 알게 되면서 이누야샤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겼고 이를 통해 철쇄아에 대한 미련으로부터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개 대장이 가장 비판받는 부분은 바로 [[명도잔월파]]에 관련된 부분이다. 이때 [[시신키]]는 원래 하나였던 [[철쇄아]]와 [[천생아]]를 둘로 나눠서 [[셋쇼마루]]로 하여금 [[명도잔월파]]를 익히게 한 다음 철쇄아로 천생아를 베어 [[이누야샤(이누야샤)|이누야샤]]가 [[명도잔월파]]를 얻게 하는 것이 개 대장의 목적일 것이라고 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단순히 그것만이 목적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개 대장이 [[셋쇼마루]]에게 [[명도잔월파]]를 얻게 한 진정한 이유는 [[셋쇼마루]]가 [[셋쇼마루의 어머니|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하기 위함이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물론 여기에 [[링(이누야샤)|링]]이 낀 것은 우연이었지만 [[명도잔월파]] 자체가 현세와 명계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링이 아니더라도 셋쇼마루가 어머니에게 이 의미를 묻는 날이 오리라는 것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셋쇼마루는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겨놓은 생명의 의미와 그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받게 되며 이 시점에서 셋쇼마루는 계기만 있으면 언제라도 폭쇄아를 소환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명도잔월파는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의미 내지는 셋쇼마루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일 뿐이고 실질적으로는 개 대장이 셋쇼마루에게 주는 교훈이자 차기 왕이 될 셋쇼마루에 대한 제왕교육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링을 부활시켜준 명도석도 결국 개 대장이 마련한 것이다. 개 대장이 천생아로 한번 되살아난 적이 있는 링, 그런 링을 데리고 다니는 셋쇼마루의 상황을 얼마나 예측했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런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놨음을 알 수 있다.] 그 시점에서 명도잔월파는 충분히 셋쇼마루에게 제 값을 했고, 이후의 과정은 자신에겐 필요없게 된 기술을 이누야샤에게 넘겨준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명도잔월파를 놓지 않았다면 폭쇄아는 얻지 못했을 것이다. 셋쇼마루도 아버지가 명도잔월파를 셋쇼마루에게 전한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뒤로는 이누야샤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쓸 만한 공격기가 없어져 고전했지만[* 어차피 이 시점에서 셋쇼마루에게는 팔이 한 쪽이 없었던 것과 검이 없었던 것이 더 문제지 기술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닐 것이다. 셋쇼마루가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소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냄새를 맡고 달려든 수많은 요괴들을 채찍 한방에 죄다 쓸어버렸을 정도다.] 결국 그 고전에서 자신만의 길을 열어 적을 격퇴시켰으니 나쁜 일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개 대장은 외적인 유산 대부분은 이누야샤에게 물려주었고, 편애라 비춰질 정도로 셋쇼마루보다 배려해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셋쇼마루를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에게는 각각 필요한 것이 달랐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자신의 유산을 나눠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누야샤는 육체적인 강함이 필요했기에 철쇄아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의 유산을 남겨둔 것이고 셋쇼마루는 정신적인 성장이 필요했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시련을 남겨둠으로써 그가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냥 묘가나 토토사이를 통해 전해주면 그만인 유산보다 계기-과정-결과가 만족스럽게 이어져야할 시련을 준비하는 것에 훨씬 더 공을 들였을 것이다. 게다가 달리 보면 개 대장은 맏이에게 차남이 무슨 짓을 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순수혈통 요괴로서의 강대한 힘과 서국의 지배자라는 지위를 물려주고, [[철쇄아|맏이에겐 정신이 성장하면 필요없을 칼]]과 익힐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바람의 상처|오]][[폭류파|의]], [[불쥐의 털옷(이누야샤)|옷 한벌]]에 암울했던 유년기엔 전혀 보탬이 안된 [[묘가 할아범|가신]] [[토토사이|몇 명]]만 차남에게 물려준 것이다. 셋쇼마루가 철쇄아와 아버지의 힘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이 워낙 심해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보면 적장자 혈통과 차기 지배자란 지위가 훨씬 중하며 이누야샤는 철쇄아를 물려받고도 셋쇼마루와 그 사이에 있는 하늘 같은 힘의 차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그렇게 보면 명도잔월파는 셋쇼마루가 아버지를 뛰어넘는 힘을 얻고 서국의 지배자에 걸맞는 풍모를 갖추게 하려는 제왕학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 대장은 이누야샤에게 안전 장치만 만들어줬지, 혼자 뭔가 해낼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셈이고, 셋쇼마루만이 자신의 기대에 맞춰 모든 것을 해결해주리라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누야샤 입장에서는 씁쓸하게 생각할 만한 일이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이누야샤 세계관에서 태생적인 한계는 [[사혼의 구슬]]이 아닌 이상 절대로 극복할 수 없다.[* 물론 후작인 반요의 야샤히메에서 반요보다도 떨어지는 쿼터인 모로하가 야샤히메 중 최강인 토와와 대등하게 싸우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머니인 [[히구라시 카고메|카고메]]가 야샤히메 세계관 최강의 무녀이다보니 그 피를 물려받았으니 가능했던 일이고 이누야샤의 어머니인 이자요이는 무녀는 커녕 영능력자조차도 아닌 일반인이기에 애초부터 같은 선상으로 놓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걸 증명하듯 이누야샤는 초하룻밤에는 아무것도 못하는 일반적인 인간이지만 모로하는 [[하이브리드|초하룻밤에도 영력으로 싸울 수 있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이누야샤는 반요임에도 요괴를 썰고 다닌 것은 아버지가 개 대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잡요괴였으면 과연 이누야샤가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아버지의 숙적 중 하나였던 [[류코츠세이]]를 토벌함과 동시에 철쇄아의 오의인 [[폭류파]]까지 터득했음에도 [[천하패도의 검|극장판]]에서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 고뇌하며 아버지의 강함에 대해 물은 이누야샤는 "당연히 니 아버지가 훨씬 더 강했지. '''너 같은 하룻강아지랑 비교하냐.'''" 며 토토사이에게 핀잔을 들어야 했다. 즉, 반요가 아무리 강해져봤자 [[넘사벽|순혈 요괴와는 무슨 짓을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는 뜻.] 거의 대부분의 반요들이 요괴를 간신히 잡거나 [[지넨지|아예 숨어서 사는 것]]이 보통이다. 그토록 오랜 시간을 살아온 개 대장이 반요를 한 번도 못 봤을 가능성은 없고, 반요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들은 것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이누야샤에게 바라는 것은 '''흔히들 부모가 갓 태어난 아기에게 바라듯 그저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개 대장도 죽기 직전 그런 말을 했다. 애당초 개 대장은 이누야샤가 태어나자마자 죽은 만큼 뭔가 기대를 하거나 신뢰할 만한 시간이 없어서 일단 아이가 안전하게 살아남기만을 바랐을 것이다. 이누야샤가 태어날 때 부상이 심한 몸으로 찾아갔음을 생각해보면 그 날 죽지 않았다면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은 직접 지켜주며 키웠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데 이누야샤에게 뭘 기대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았을까? 만약 개 대장이 이누야샤에게 셋쇼마루와 같은 기대를 했다면 굳이 셋쇼마루의 시련에 명도잔월파를 엮지 않고 그대로 철쇄아가 존속시킨채 물려주었겠지만 시신키가 말한대로 애당초 불완전한 명도잔월파는 반요인 이누야샤는 감당할 수 없는 힘인데다가 당장 이누야샤는 명도잔월파는 커녕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요괴의 피조차 감당을 못해서 쩔쩔매고 고뇌하였다.[* 아버지와 자신 외에는 벌레 취급도 안하는 그 냉혈한 셋쇼마루가 이누야샤와 철쇄아의 관계, 즉 철쇄아는 이누야샤의 몸에 흐르는 요괴의 피를 억누르기 위해 남겨진 검이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측은지심을 느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데 그런 자식에게 자신의 기대를 맞춰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아들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개 대장은 생전에 대요괴에 왕이었으니 당연히 아들에게 바라는 것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셋쇼마루와 달리 이누야샤의 피의 절반은 [[이자요이(이누야샤)|인간]]의 것이니 셋쇼마루에게 거는 것만큼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현실에서도 자식에게 한계 이상의 성과를 강요하는 [[막장 부모]]는 많이 존재한다. 한 마디로 셋쇼마루는 순혈요괴인데다 굉장히 강하고 이미 다 자랐으니 그러한 기대가 가능했지만 셋쇼마루에게 한참 못 미치는 이누야샤에게까지 그걸 기대한다는 전제는 확실히 무리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누야샤는 수백 년간 세상을 괴롭힌 사혼의 구슬을 없애는 데 일조한 주역이 되는 것으로 업적 하나를 세웠다. 류코츠세이를 죽였을 때 토토사이가 생각보다 거물일지도 모른다 하기도 했고, 완결 시점에서는 셋쇼마루에게는 못 미칠지언정 대요괴급 강자지만, 개 대장이 생전에 본 이누야샤는 갓난아기였을 뿐이다. 형과 같은 요괴라고 막연하게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애초에 인간의 피가 섞인 반요라는 점도 한몫 한다.][* 반대로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철쇄아를 이누야샤에게 물려준 것이 '내가 아니라 반요인 이누야샤를 총애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려는 건가?' 라고 의심했다가 이누야샤가 철쇄아가 없으면 폭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당장 바로 전 화에서 박선웅에게 이누야샤의 변화를 듣고 와서 확인을 해보니 말그대로 눈앞에서 이성을 잃고 단순히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 본능만으로 움직이는 괴물이 되어서 자신에게 계속 덤벼들기만 하는 것을 봤으니 오죽할까? 물론 이전에도 이누야샤가 피범벅이 되었어도 자신에게 달려들기는 했지만 그건 그럴 수 밖에는 없던 상황일 때나 그런 것이고 그 외에 이누야샤는 셋쇼마루 본인과 싸울 때에는 도망칠 때는 도망치기도 한 것을 생각하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극장판 기준으로 이누야샤와는 태어나자마자 헤어져야 했고 원작, 애니판에서도 이누야샤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한 것을 보면 이누야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개 대장의 작중 행보를 보면 분명 다른 반요들의 아버지보다는 아버지 노릇을 더 잘한 것은 맞다. 개 대장은 안전 장치라도 마련했지만 지넨지의 아버지와 시오리의 아버지인 츠쿠요마루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개 대장보다 그 부분에서는 하수였다. 특히 지넨지의 아버지는 지넨지에게 물려준 것이라고는 약초밭 하나였다.[* 그나마 츠쿠요마루의 경우는 실드가 가능하다. 이쪽은 [[존속살해#s-3|뜻하지 않게 살해당했고]] 생전엔 아버지인 다이고쿠마루에게 시즈와 시오리가 사는 마을만은 습격하지 말자고 해서 그게 지켜졌기 때문. 그래서 츠쿠요마루는 개 대장에 비해 하수이기는 해도 안전장치를 마련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평가절하는 어렵다.] 반면 개 대장은 몸속에 흐르는 요괴의 피로 인한 폭주를 막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쓸 수 있는 검 철쇄아에 묘가와 토토사이를 붙여주었으며 철쇄아를 아무나 노리지 못하도록 흑진주를 이누야샤의 눈 속에 넣었고[* 어떻게 넣어놨는지는 의문. 극장판 기준으로는 얼굴 한 번 보고 헤어진 거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묘가가 개 대장의 유언대로 유골과 철쇄아를 흑진주 너머에 봉인했다고 하는걸 보면 흑진주 자체는 미리 만들어놔서 묘가가 가지고 있다가 자신이 죽으면 철쇄아랑 같이 봉인한 뒤에 이누야샤의 눈에 넣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가 그곳에 침범해도 아무나 쓰지 못하게 [[셋쇼마루|인간을 아끼는 마음을 가지지 않은 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여주었다.[* 다만 지넨지의 아버지와 츠쿠요마루와 달리 개 대장은 세계관 최강급 강자였고, 일국의 왕으로써 부하들도 여럿 두고 있었다는 차이가 있다. 일단 다른 걸 다 떠나 핏줄부터 대요괴고.] 게다가 셋쇼마루에게 뭔가를 기대했고 그걸 따라주길 바랐다는 것은 다르게 보면 그 외의 다른 길은 셋쇼마루가 택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음을 의미한다. 작중에서 묘사가 별로 없지만 이때는 엄연히 전국 시대다. 조선과 명나라가 존재할 시기고, 장남이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가업을 이어가길 원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당연했을 적이다. 적장자 순혈요괴인 셋쇼마루가 자신의 뒤를 이어 대요괴 왕이 되어 주길 바랐던 것은 개 대장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만 하다. 게다가 셋쇼마루 본인이 원하는 것도 아버지를 뛰어넘는 대요괴가 되는 것이었으니 개 대장의 뜻과도 부합한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힘만 강하다고 대요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무게를 알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도 대요괴로서 거듭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 개 대장의 진정한 소망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누야샤는 이 점에서 서자[* 애매한 부분이다. 이자요이가 개 대장의 측실(첩)이라기보단 두 번째 부인, 차처(次妻)에 가까운 듯한 정황이 있기 때문. 적자라고 하기도 서자라고 하기도 애매한 입지. 그냥 대충 반요 차남이라고만 해두는 편이 적당할 듯하다. 어차피 작중에서도 다들 개 대장의 자식, 개 대장의 둘째 아들 정도로만 얘기하지 적서를 논하지는 않는다. 셋쇼마루도 반요라는 사실을 갖고 욕할지언정 서출 취급은 한 적이 없다. 물론 반요 혈통을 운운한 것 자체가 적서 차별에 준하는 걸로 보이기는 하지만.]에 반요라는 입장이라 더 자유로웠다. 종합적으로 보면 셋쇼마루는 개 대장의 자식으로서의 대우는 받았지만 그만큼 대요괴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반면, 이누야샤는 대우는 받지 못했으나 반대로 형과 달리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잘못할 때마다 형에게 가문의 수치라며 무시하지만(...).[* 그러나 [[반요 야샤히메]]에서 시대수가 말하길, 셋쇼마루는 아버지의 뒤를 잇기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길을 갔다고 한다. 시대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도 있지만, 만약 이것이 진짜라고 한다면 개 대장이 관짝 열고 나올 일이다. 패도의 길을 가겠다는 아들을 훌륭한 제왕으로 만들어놨더니 그 아들이 왕위를 걷어차버린 꼴이니...][* 이후 15화에서 이러한 평가를 반전시킬 사실이 드러났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협력하는 것 뿐이고 그마저도 서로 제대로 협력하는 중도 아니라는 것. 무엇보다도 키린마루도 생각했던 것보단 괜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 1쿨 마지막화에서 키린마루가 세츠나를 살해하는 장면만은 개 대장 관짝 열고 일어나 키린마루 멱살을 잡아도 할말 없다. 키린마루도 죽일 의도는 아니었는지 죽여놓고 본인이 당황하기는 했지만...] 결국 개 대장의 진짜 문제는 이누야샤에게 유품을 물려준 것보다 '''셋쇼마루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다.'''[* 철쇄아의 경우만 해도, 반요인 이누야샤는 철쇄아가 없으면 요괴의 피에 지배되어버린다는, 이누야샤에게 철쇄아가 주어졌어야만 했던 이유를 알게되자 셋쇼마루는 철쇄아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즉, 개 대장이 그 이유를 한 마디만 말했어도 적어도 형제 간에 칼부림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이다.] 작중에서 표현된 개요괴 부자들 성격상 대화가 제대로 됐을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적어도 셋쇼마루가 그 정도로 비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부전자전|셋쇼마루가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반요 야샤히메에서 셋쇼마루는 자신의 딸인 토와와 세츠나와 긴 대화보다는 눈에 보이는 시련(세츠나에게는 어린 시절 편지로, 토와에게는 사용법 같은 것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그저 천생아만 건네준 것)으로 딸들의 성장을 도와주었다. 본인이 살아있을 뿐이지 개 대장의 방식과 틀린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때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직접 보여줘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개 대장이 죽을 당시 설령 셋쇼마루에게 "얘야, 네 동생은 철쇄아가 없으면 폭주해서 죽기 십상이니 물려준 거란다. 그러니 넌 그 칼에 욕심내지 말아줬으면 좋겠구나."라고 말했으면 과연 셋쇼마루가 그 말을 들어줬을까? 그보다는 오히려 "아버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저런 약한 반요놈이 아버지의 칼을 가질 자격이 없다. 뭐? 철쇄아가 없으면 폭주한다고? 그런 약한 놈따위 폭주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다. 셋쇼마루가 폭주한 이누야샤를 보고 측은하게 느낀 것은 어느 정도 셋쇼마루가 정신적으로 성장한 다음에 그 모습을 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장 셋쇼마루가 측은 지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이누야샤가 태어난 뒤 무려 200년이 지난 후 천생아가 자신을 지켜주고 링과의 만남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그 전까지는 측은지심은 커녕 그저 힘만을 추구하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종합해보면, 셋쇼마루와의 대화 부족을 제외하면 자신이 죽은 뒤에 셋쇼마루가 정신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해놓은 장치(천생아, 명도잔월파)들은 훌륭히 제 몫을 다했고, 결과 셋쇼마루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자비심을 가진 제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전성기의 자신을 뛰어넘는 최강의 요괴로 성장했다. 이누야샤도 몸에 흐르는 반쪽짜리 요괴의 피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고 자신이나 셋쇼마루만큼은 아니어도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로 발돋움했다. 흠잡을 데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비로서 아들 두 명을 전부 훌륭히 키워낸 좋은 아버지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그 대화 부족으로 인해 형제가 싸우다 못해 서로를 사경으로 몰아넣기까지 했으니 작중 배경인 전국시대의 관점이나 결말만 보면 몰라도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좋은 아버지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셋쇼마루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에 문제가 된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참작할 여지는 있다. 단지 앉혀놓고 타이르는 등의 직접적인 묘사가 없었을 뿐이지, 강한 힘만을 추구하고 아버지를 뛰어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셋쇼마루의 성향을 개 대장이 인지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오히려 개 대장에게 있어서는 부모로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을 것이다. 게다가 극장판에서는 아버지가 임종 직전까지 몰렸음을 뻔히 알고도 '''안 말릴테니까 칼이나 주고 가라'''는 자식으로서는 할 수 없는 망언까지 하지 않았던가. 그러한 셋쇼마루의 성향을 수백 년동안 지켜보아왔을 개 대장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대화로 풀어가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고 그것보다는 셋쇼마루가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했을 공산이 크다. 이누야샤의 경우도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개 대장이 [[이자요이(이누야샤)|인간]]과 [[이누야샤(이누야샤)|반요]]를 구하려다 사망한 것도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허탈할 일인데 그것도 모자라 자신이 물려받아야할 [[철쇄아]]까지 이누야샤에게 갔으니 그 때문에 이누야샤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만 애초에 개 대장의 진정한 의도가 셋쇼마루가 아버지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립하는 것이었음을 생각해보면 굳이 자신이 줄줄이 늘어놓지 않더라도 셋쇼마루가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해졌을 때 아버지의 참뜻을 깨닫게 될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즉, 개 대장은 본인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셋쇼마루가 자신의 뜻을 알아줄 것이라고 처음부터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후속작에서 키린마루와 비교하면 키린마루는 리온을 자신이 지킬수 있다는 생각에 과보호해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개 대장에게 패배한 굴욕을 보여주어 트라우마를 남겼고, 딸이 반요에게 살해당하고 본인은 타락해버리는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되었다. 반면 개 대장은 자식들을 과보호하기보단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였지만 둘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선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두 사람이 추구하는 부모애가 개 대장은 아이의 '''자립'''이였고 키린마루는 '''행복'''이냐의 차이에서 다를 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